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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취임사 .. 지금은 ?

평등 / 공정 / 정의 / 통합의 말(言) 들 아직 유통 기한이 남았는지 !

작성일 : 2021-02-24 10:35 수정일 : 2021-02-24 10:35 작성자 : 손상욱 기자 (wook3636@hanmail.net)

(영남인 시사)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문재인과 더불어민주당 정부에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 "이라고 취임사인 '국민께 드리는 말씀 '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진정한 국민 통합이 시작된 해로 역사에 기록될것 " 이라며  "오늘부터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다.구시대의 잘못된 관행과 과감히 결별하겠다." 고 강조했다.

 

( 다음 켑처)

 

그는 "권위적인 대통령 문화를 청산하겠다. 준비를 마치는 대로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 . 참모들과 머리와 어깨를 맞대고 토론하고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임기는 2022년 5 월 9일 자정 까지다. 남은 시간은 1년 2개 월여다.

 

취임사의 말 (言 )들은 4 년이 지난 지금  한 번 짚어 본다. '기회 평등 공정' 에  ‘조국’ 사태가 끼어들어 청년들의 가슴을 후벼 팠다. '통합과 구시대와의 결별‘ 에 통합은 지역  이념 세대 빈부를  갈라놓고 구시대  청산은  글쎄다.

 

'권위적인 대통령 문화는 작금의 상황을 보면  소통은 불통으로 령(領 )은 집안싸움으로 말이 아니다. '광화문 (집무실 ) 시대는 경호상의 문제를 들먹었지만 선거용 ?

 

’조국‘ 이란 사람 앞에 다수의 국민과 청년들은 허탈감을 넘어 허무주의 (虛無主義 )에 빠지기도 했다. 자고 나면 조국 가족이 언론과 방송를 장식하니 그것도 장시간에 걸쳤고 이제는 하는데 또 다시 ’신현수 ‘란 자의 정무수석 일로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

 

정권을 잡으면 공신들의 논공행상 자리 나눠 먹기는 필연 적인지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된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 됐다.

 

이 과정에서 전임 정부의 관행을 들먹였다. 공정성과 도덕성을 강조해온 문 정부에서 임명된 장관의 첫 번째 실형을 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 그럼 문 정부는 이 관행을 모르쇠로 넘어가는가.

 

정부 산하 공기업 곳곳에 여당 인사들이 발붙여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름하여 이사장 위원장 상임 비상임 상근 감사 등등 포항 지역 민주당 인사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구시대와의 결별인가 !

 

청문회에서 야당의 동의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을 끝으로 28명이  임명됐다. 임기를 1년 2개 월여 남겨놓고 있지만 이미 이명박 정부 (10명 )와 박근혜 정부 (17명 ) 때 임명강행 된 인사를 합한 숫자를 넘어섰다 .

 

그리고 기록은 계속 경신될 가능성이 크다 . 준비에 공무원만 죽어나는 요식행위가 된 장관 청문회  무용론이 나오는 이유다. 소통인지 불통인지.

 

박범계의 검찰 인사에서 불거진 신현수 정무수석의 사의 관련 청와대 법무부 검찰 간의 핑퐁 게임에 국민은 피곤하다. 신 수석은  정무직을 수행하는 걸로 일단락 되었는데 "평생 보지 않겠다 "(박범계 지칭 )는 그의 말에 사내자식 남아 일언 중천금(男兒一言重千金 )이라 했는데 지켜보자.  

 

대통령의 말(言) 한마디는 국정(國政)을 좌우한다. 평등 공정 정의의 단어들은 국어사전의 장식용에 불과한가? 자식이 애비를 걱정하지 않기를 주문한다.